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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양념2005.01.19 00:00

생활명상 기초12술

윤종모 신부




1. 앉아서 호흡하기


매일 잠깐 동안이라도 앉아서 눈을 감고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을 하십시오. 숨을 들이쉬고 내쉴때에 정신을 온통 코끝에 집중하십시오. 숨을 들이쉴 때에는 우주의 생명 에너지를 들이마신다고 상상하고, 숨을 내쉴 때에는 몸과 마음의 나쁜 기운을 뿜어 낸다고 상상하십시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정신을 코 끝에서 배꼽 아래 단전으로 옮겨 정신을 집중해도 좋습니다. 호흡을 하다가 마음이 호흡으로부터 벗어나 방황을 하고 있으면 그것을 느끼는 순간 곧 호흡으로 돌아오십시오. 호흡하는 시간을 5분, 10분씩 하다가 호흡하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십시오. 환경이 허락되면 때로는 하루에 열시간 이상 호흡하며 앉아 있어도 좋습니다.


2. 신체를 바라보기


마음이 내킬 때는 보디 스캔을 하십시오. 짧으면 15분, 길면 한 시간의 보디 스캔이 좋습니다. 보디 스캔은 발끝에서 머리 끝까지 신체의 각부분을 골고루 의식하면서 주의를 집중하고 느껴보는 연습입니다. 보디 스캔의 마지막 단계에서 정수리와 발끝으로 숨을 쉴 때 몸과 마음이 사라지는 초월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편안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간직하도록 하십시오.


3. 소리와 함께 앉아있기


명상하는 동안 귀에 들려오는 소리와 함께 앉아 있어 보십시오. 소리를 들으면서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말고 그냥 소리만 들어 보도록 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앉아 있어 보십시오. 음악을 들으면서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말고 음악의 소리에 마음을 열고 들으십시오. 음악의 흐름에 자신을 실어서 하나로 일치시켜 보십시오.


4. 생각이나 느낌과 함께 앉아있기


명상 중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바라보십시오. 그 생각이 사라지고 다른 생각이 떠오르면 새로 떠오른 생각을 바라보십시오. 하나의 생각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십시오. 생각은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의 물거품과 같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감정의 덩어리를 느껴보십시오. 성내거나,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갈망하거나, 집착하는 감정의 덩어리를 판단하지 말고 그저 바라만 보십시오. 


5. 고통과 함께 앉아있기


마음의 고통이나 상처가 있으면 판단하지 말고 그저 앉아서 호흡하며 바라보십시오. 두통이나 치통, 위통 같은 신체의 고통이 있을 때도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이 아니면 판단하지 말고 앉아서 그저 바라만 보십시오.


6. 보다 높은 자아로 바라보기


당신의 참모습은 현재의 당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하십시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생각하십시오. “나는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분노하고 있는 나 이상의 어떤 존재이다. 나는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참자아는 두려움을 모른다. 나는 머리가 아프다. 분명히 두통은 나의 일부이긴 하지만 나는 두통 그 자체는 아니다. 마음의 모든 고통은 왜곡된 나의 자아일 뿐, 보다 높은 나의 자아는 마음의 고통과 장애가 없다. 왜곡되지 않은 나의 참자아는 신체의 고통도 두려움 없이 바라보고 죽음조차도 두려움 없이 바라본다. 나에게는 그런 보다 높은 자아가 있다.  


7. 바로 깨닫기


명상 중에 무엇이 참 진리인가를 깨닫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고정관념은 그것이 비록 종교적인 내용일지라도 버리십시오. 마음을 열고 진실한 마음으로 우주의 지고한 정신 안에 서보십시오. 나는 누구인가, 삶은 무엇이며 죽음은 또 무엇인가, 우주의 근원적 의식 “신(神)”은 어떤 존재인가, 자비심과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가, 참다운 용기는 어떤 것인가, 평화와 행복의 속성은 무엇인가 등등의 문제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가십시오.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마음이 시원해지고 영성(靈性)이 성장합니다. 영성이 성장하면 치유가 일어납니다. 깨달음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지하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십시오. 때로는 참으로 올바르게 깨달은 스승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8. 깨달음의 말씀 듣기


당신 자신의 깨달음이나 혹은 다른 위대한 스승의 깨달음을 녹음하여 조용한 환경에서 들어보십시오. 깨달음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마음 깊숙한 곳으로 받아들여 그것이 당신의 영혼을 형성하도록 만들어 가십시오.


9.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보기


눈은 감고 고요히 앉아 있는 것이 명상의 기본이지만 지나친 고요는 몸과 마음이 저항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가끔은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넓은 장소에서는 빠르게 달려 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달리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온 힘을 다해서 달려 봅니다. 몇 분을 그렇게 달린뒤 멈춰 서서 심호흡을 하며 우주의 생명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껴 보십시오. 좁은 장소에서는 활발하게 걷다가 방향을 바꿀 때는 직각으로 바꾸어 걸어 보십시오. 문을 닫고 방 안에서 춤을 추어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은 던져 버리고 당신의 몸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격렬하게 춤을 추어 보십시오. 난타도 좋습니다. 깨질 염려가 없는 어떤 물건을 몸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두드려 보십시오. 


10. 느긋해지기


현대의 경쟁사회에서는 바쁘게 생활할 수밖에 없지만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마음이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트럭의 엔진을 달아 놓은 것처럼 바쁜 마음이 당신을 이리저리로 몰고 다닙니다. 당신의 마음이 너무 빨리 움직이거나 조급해지면 잠시 멈춰서서 “나는 평화로운 영혼”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에 집중합니다. 문을 감고 마음속으로 이 만트라를 계속 반복하십시오. 마음이 곧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해질 것입니다.


11. 텅 빈 충만 만들기


때로는 머리에서 모든 것을 말끔히 지워 버리고 존재 자체 속에만 머물러 보십시오. 절대자와 하나 되었던 절정의 경험도,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었던 깨달음도 모두 내려놓고 온전히 존재 자체에만 머물러 보십시오. 그러나 이 때는 더 이상 공허한 텅 빔은 아닙니다. 새로운 깨달음과 느낌의 총화가 당신의 존재 속에 녹아 있는 상태의 텅 빔입니다. 그러므로 충만한 텅 빔입니다.


12. 아침명상


아침은 명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아침은 하루 중 가장 평화로운 기간으로서 깊은 평화의 느낌이 쉽게 체험됩니다. 이완, 느끼기, 깨닫기, 마음 비우기등 어떤 종류의 명상을 해도 좋습니다. 아침명상의 끝 부분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내 보십시오.


“나는 생활 속의 명상인으로서 오늘도 내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되 집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神)이 부르면 나는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해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내가 떠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하늘이 부르면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부분의 말은 특히 중년 이후의 사람드로가 중병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이 말을 진정으로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 사람은 초연하며 당당하게 지금 이순간을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포기함이 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치유명상을 꾸준히 수련한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무 마을 윤신부의 치유명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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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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