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보기

"독신주의는 결혼에 실패한 자들의 변명"

"독신주의는 결혼에 실패한 자들의 변명"
"독신주의는 결혼에 실패한 자들의 변명이다"

'선우'의 이웅진 대표가 한 결혼정보업체 대표가 TV 프로그램에서 최근의 독신주의, 결혼기피 현상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씨는 오는 29일과 30일 방송되는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 ‘화려한 싱글은 없다!’ 편에 출연 "결혼을 안한 전문직 30대 여성들을 집중 거론하며 결혼기피 현상이 위험수위에 올라와 있다"고 경고했다.

이웅진 대표는 “실제로 독신으로 사는 분들은 독신이 아름답다고 하지 않고 독신 예찬론자 중에 진정한 독신주의자는 별로 없다"며 "일부 결혼에 실패한 사람이 독신주의를 외친다”고 말해‘화려한 싱글론’을 일종의 상상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0대 솔로의 아름다운 삶을 계속 할 수만 있다면 문제 없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40, 50, 60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15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독신자 가운데 독신을 아름답다고 한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독신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독신자 거의 못봤다"

특히 이 대표는 결혼기피 현상의 책임을 결혼에 부정적인 전문직 커리우먼들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

이 대표는 "이들이 뒤늦게 배우자를 택하려 하지만 대개는 상대를 구하지 못한다"며 “남자 34세는 5-6세 이하의 여성까지도 만날 수 있지만 여자 34세는 결혼상대 자체를 만나기 힘들다”고 업계의 냉혹한 현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웅진 대표는 요즘 결혼적령기를 남성 32-33세, 여성 29-30세로 제시, 예전보다 다소 늦은 시점을 택했다.

하지만 배우자 조건으로는 남성의 경우 ‘여성의 외모’를, 여성의 경우 ‘남성의 장래성과 직업’을 1순위로 꼽는 전통적 해석을 내놓았다.

결혼 커플관계의 변화도 제시했는데, 미혼녀-이혼남, 연상녀-연하남이 많이 늘었고, 최근에는 이혼증가와 함께 재혼상담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결혼적령기 남성 32-33세, 여성 29-30세

한편, 혼수비용의 부담이 계속될 경우, 다음 세대에는 심각한 결혼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한 쌍이 결혼할 때 부담하는 혼수비용이 현재 1억 3천만원. 그 가운데 70%를 집장만(전세 등)에 쓸 정도로 주택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가 혼수비용의 상당 부분을 감당하기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있지만, 각자 벌어 각자 쓰자는 다음 세대 때는 혼수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혼을 포기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고 이대표는 내다봤다.

한편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 ‘화려한 싱글은 없다!’ 편은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162번 채널)으로 29일(오전 10시15분, 오후 10시15분)과 30일(낮 12시)에 세 차례 방송되며 www.cbs.c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노컷뉴스 김민수기자 naite@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