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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2.31 13:33
여러분은 '닭'을 어떻게 소리내고 있습니까?
보기를 들어, '닭을 잡다' 할 때나 '닭이 도망친다'고 할 때 '다글', '다기'라고 소리냅고 있습니까, '달글', '달기'라고 소리내고 있습니까?
아마도 어느 것이 옳은가를 물었다면 대부분 맞추시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소리내고 있는지를 보면 사뭇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꽤 많습니다.(뒤에서 조금씩 살펴 보겠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는 이것이 큰나라말 떠받드는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엉터리 잣대(표준말 규정) 때문이라고 봅니다.
잣대가 엉터리인 것도 문제지만, 살아있는 말에 죽어있는 잣대를 어거지로 들이대는 것부터가 문제라 봅니다.
말에서 잣대는 올바른 (푯대)만 보여주면 된다 봅니다.
그리고 올바른(이 말도 '옳다+바라다'로 이루어진 말인데 소리값이 없다하여 '올바르다'로 바꿔 버렸지요.) 말을 쓰도록 길을 보여주고도 말글산이[말글을 쓰는 언중]이 그것을 더 익게 쓰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큰나라말 떠받드는 국립국어원에서 만들어 놓은 '표준말 규정'은 살아 움직이는 말을 죽어있는 잣대에 끼워맞추려다 보니 맞춰지지 않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을 '규칙'이라는 울을 만들어놓고는 도리어 살아 움직여야 할 말을 그 틀에 넣고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적게나마 제가 말한 것에 뿌리를 아래에 밝히고자 하니 펼쳐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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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1.30 13:00
한 해가 끝나갑니다.
이 즈음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함께 보내는 모임들을 많이 가지지요?
흔히 이것을 ‘송년회’, ‘망년회’라 하는데,…
이 낱말들이 나오면 꼭 듣게 되는 얘기 - ‘망년회’는 일본말이니 ‘송년회’라 해야 한다….
왜 일본한자말은 안 되고, 중국 한자말은 괜찮지요? 또, 일본말은 안 되면서 영어(‘파티’ 같은…)는 괜찮은 게 말이 되나요?
이 논리는 한자말을 떠받드는 이들과 그들이 꿰차고 있는 큰나라말 떠받들고 우리말 죽이는 국립국어원이 만든 논리일 듯합니다.
차라리 ‘송년회’가 비록 한자말이지만 더 앞서부터 써 왔으니 ‘송년회’라고 쓰자고 하는 것이 앞뒤가 맞다 봅니다.
일본말이니 쓰지 말고 한자말이나 영어는 괜찮다는 게 얼마나 엉터리 논리인가 하면…
우리가 쓰는 많은 한자말들이 일본 한자말입니다. 이건 다 괜찮은데 왜 같은 일본말이면서 한자가 아닌 말-오뎅, 다꽝 같은…-은 안 될까요?(같은 일본말이라도 일본 한자말은 괜찮고 그냥 일본말은 안 된다? 한자말을 떠받들어도 너무 티나게 떠받드는 거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유독 한자말이 아닌 일본말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겨레 느낌[민족 감정] 때문인 듯 합니다. 차마 ‘일본말이라도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이라고 우기기에는 겨레 느낌이라는 턱이 너무 높은 거겠지요. 그러니 일본말은 안 된다고 하면서 적당히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척 하는 거라고 봅니다.
한자말을 살려주려고 만든 이 논리가 결국은,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로 쳐 주는 ‘들온말’[외래어]라는 뜻매김으로 이제는 영어를 마구잡이로 우리말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럼 우리말로는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송년회’, ‘망년회’를 우리말(투)로 갈음하면?]
우리말로는 ‘년말’을 ‘설아래’, ‘설밑’, ‘세밑’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송년회’를 우리말로 하면 ‘설아래모임’, ‘설밑모임’, ‘세밑모임’이 될 것입니다.
물론 설아래에 모이는 모임을 뭉뚱그려 얘기할 때는 ‘설아래모임’ 같이 하고, 모임마다 뜻을 살려 이쁜 이름들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설아래 건강 빌기’, ‘설아래 짝 만나기 모임’, ‘설밑 함께 보내기 모임’ 같이요…
이쁜 이름을 지어서 모이면 모임 자리도 더 흥겹지 않을까요…?^^
우리말[한말] 사랑방, 우리말 살려 쓰기, 한글학회, 원칙, 겨레, 사람을 생각하는 참된 보수, 생각 한 자락

* 이 글은 http://2dreamy.tumblr.com/post/13531176776 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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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1.27 13:29
* 이 글은 얼숲(페이스북) '한글빛내기모임'에서 조진수님이 올린 -'패러다임'(paradigm)을 갈음할 우리말은?-을 보고 쓴 글입니다.
  하지만 알맹이는 주로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있는 '패러다임을 우리말로 바꿀 수 없을까요?'하고 얽힌 글입니다.

paradigm
A paradigm is a model for something which explains it or shows how it can be produced.
A paradigm is a clear and typical example of something.

큰 틀, 큰 갈래(큰나라 말 섬기는 국립국어원도 틀, 체계라고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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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1.06 19:58
우리말에서 겹닿자로 끝나는 낱말들이 많습니다.
지나온 햇수를 세는 말인 '돐'은 '돌'이, '외곬'은 '외골'이 표준말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소리나는가 살펴보면 '도리', '도를' 같이, '외골로' 같이 소리나기 때문입니다.(물론 이는 뭇사람들이 잘못쓰는 말버릇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아마 사투리에는 겹닿소리가 살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서울 사람들은 '닭을'을 '다글'이라고 합니다.(표준말과 서울말에서 엉터리 말은 솔직히 꽤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깨끗하다'인데 큰나라말 떠받드는 국립국어원은 바뀐 꼴은 '깨끗이'라고 해 놓고, 서로 달리 쓰는 것으로 갖다붙여놓았습니다.)
이 말버릇에 따르면 꼬꼬댁 우는 짐승은 '닭'이 아니라 '닥'이 맞습니다.
이거 참 코가 막히고 기가 막히는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저하고 다른 생각도 반깁니다.^^)
우리말 사랑방, 한글빛내기모임, 한글학회

* 이 글은 http://2dreamy.tumblr.com/post/12412854967에도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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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28 22:36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맺으려고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한미 FTA) 독소 조항 안에 'ratchet mechanism'이란 게 있습니다.
한번 개방하기로 한 것은 다시 되돌릴 수 없게 하는 조항(흔히 쓰는 말로 '낙장불입')인데 '역진방지장치'라 옮겨놓았습니다.

미늘톱니, 깔쭉톱니

퍼온 곳 : http://www.technologystudent.com/cams/ratch1.htm


흔히 낚시바늘 같은 데서 거꾸로 되빠지지 않게 하려고 만든 것을 '미늘'이라 하는데, 이런 톱니를 '미늘톱니(바퀴)'라고도 하고 '깔쭉톱니(바퀴)'라고도 합니다.
혹은 이것이 돌 때 나는 소리를 따서 '깔깔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아마도 입말인 듯...)

'톱니'가 아니라 'ratchet mechanism'를 그대로 옮긴다면 '미늘 얼개' 정도가 되겠네요...

비슷한 일을 하는 것으로, 군대에서 총 노리쇠를 거는 것을 '노리쇠 멈치'라고 하는데, 이 말은 어디서 온 말인지 말광[사전]에도 없고, 그럼 영어를 그대로 소리낸 것인가 싶어 찾아 봐도 찾지를 못 했습니다.

하여간, 거꾸로 돌지 않게 하는 톱니는 우리말로 '미늘톱니' 혹은 '깔쭉톱니', 좀 더 재밌게 쓰려면 '깔깔이'라는 입말로 써 보십시오.

덧. 이러나 저러나 서로 대등하지 않은 약속은 낱사람들 사이에서나 나라 사이에서나 해서는 안 되며, 이는 한 쪽은 종살이 시키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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