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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9 01:04

훈민정음(訓民正音)과 한글

1. 훈민정음과 한글은 다르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스물여덟글자로, 첫소리글자 17개와 가운뎃소리글자 11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글자들을 연서(連書)와 병서(竝書) 규칙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말소리를 모두 적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글자를 말한다.

동국대학교 변 정용박사가 연서(連書)와 병서(竝書) 규칙에 따라 수열과 조합이라는 수학 공식으로 소리글자의 숫자를 계산하여 보니 약 400억 개의 소리글자가 훈민정음(訓民正音) 속에 담겨져 있다고 말한다.

이 정도의 소리글자라면 가히 이 세상에 있는 사람의 말소리는 모두 표기하고도 남을 정도로 우수한 소리과학이 바로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글은 1930년대에 친일파의 소굴인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에서 이 희승과 최 현배 등 친일파 학자들이 조선 총독부의 감시 아래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라는 것을 만들면서 19개의 첫소리글자와 21개의 가운뎃소리글자 도합 40개의 글자만을 사용하도록 하여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망가뜨려놓고 이 글자의 이름을 ‘한글’이라고 명명(命名)한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말살시키고 만신창이(滿身瘡痍)로 만들어놓은 것이 바로 ‘한글’이라는 글자이다.

세종대왕은 앞으로 우리말에 없는 새로운 말소리를 적을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하다면 병서(竝書)라는 규칙을 활용하여 쓰도록 비상조치를 마련하여 놓았는데 훈민정음(訓民正音)의 이러한 우수한 과학성을 알아차린 일본인 학자 오꾸라 신뻬이(小倉眞平)가 일본글자인 가나(五十音)보다 못한 글자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연서(連書)와 병서(竝書) 규칙을 은폐하고 40개의 자모만을 사용하도록 압력을 가해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오늘날에 이르러 빌린 말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말조차 올바르게 표기할 수 없는 글자로 전락시킨 것이 바로 ‘한글’이라는 글자이다.

 

2. 외래어(?)라는 것

외래어(?)는 우리말이 아니라 외국어이다.

‘외래어(?)’라는 학술용어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친일파 학자들이 1930년대에 조선총독부의 감시를 받으며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만들면서 도입한 일본 국문학의 학술용어로서 일제의 잔재이며 우리말로는 빌린 말, 문자(文字)로는 차용어(借用語)라고 바꾸어야할 용어이다.

이 ‘외래어(?)’라는 학술용어의 본고장인 일본 국문학계에서는 ‘외래어(?)’를 자기네 말이 아니라 외국어(外國語)로 정의하고 있고 북한 국문학계에서조차 외국어로 정의하고 있는데 반하여 유독 우리 국문학계에서만 우리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니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권위 있는 <겐시엔(廣辭苑)>이라는 일본어 사전에 ‘외래어(?)’에 대한 해설을 살펴보도록 한다.

 

外來語(がいらいご) : 外國語(がいこくご)で, 國語(こくご)に

                   用(もち)いるようになった 語(ご). (398쪽 참조)

 

이것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외래어 : 외국어로서, 국어에 사용하도록 된 낱말.

 

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외래어(?)’라는 어휘의 대전제(大前提)는 <外國語で(외국어이며)>로 일본 국문학계에서는 ‘외래어(?)’를 자기네 말이 아니라 외국어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어에서 자기네 말처럼 쓰고 있을 뿐 엄밀한 의미에서는 외국어라는 것이다.

또한 북한에서는 ‘아이스크림’이나 ‘코너킥’은 외국어이므로 ice cream은 ‘어름 보숭이’로, corner kick은 ‘모서리 차기’ 등등 우리말로 순화하여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스크림’, ‘코너킥’ 등으로 쓰면서 이것을 우리말이라고 하고 있으니 북한은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잃지 않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주체성을 상실한 아주 극심한 사대사상(事大思想)의 나락에 빠져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문학계에서 ‘외래어(?)’를 우리말이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모순은 외래어(?)와 외국어를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base라는 영어발음은 [베이스]인데 현행 외래어 표기법 따라 표기하면 이것 역시 ‘베이스’이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베이스]라고 말하였다면 그 말소리는 영어일까 아니면 우리말일까 하는 것을 구분 지을 수가 없다.

‘뉴스’가 우리말인가? ‘새 소식’이 우리말인가?

우리 국문학계가 주체성을 상실하지 않았다면 ‘새 소식’이 우리말이므로 이것을 사용하라고 언중들을 지도했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뉴스’도 우리말이라고 정의되기 때문에 ‘뉴스’라는 어휘를 쓰지 말라고 할 수 없는 자가당착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 결과 모든 외국어 말소리를 우리글자로 적기만 그것이 바로 우리말이 되므로 외국어의 말소리가 곧 우리말로 둔갑해버리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우리말은 모두 외국어로 대치될 것이다.

나랏말을 융성 발전시켜야할 위치에 있는 국립국어원장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한국어는 우리 집 안방에서나 쓰는 언어로 전락할 것이다.”라는 비관적인 발언을 하게 된 원인도 바로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받아들이며 이것들을 우리말이라고 인식하는 환경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 저 유명한 ‘오렌지’발언 사건을 상기해면 그 당시 대부분의 백성들과 국문학계에서는 ‘오렌지’는 우리말이라고 벌떼처럼 아우성을 치며 야단법석을 친 적이 있다.

‘오렌지’라는 말은 영어 orange의 일본 외래어인 ‘オレンジ(오렌지)’를 이르는 말인데 이것은 일제 때부터 사용해 오던 말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렌지’는 일제의 잔재인 것인데 이러한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사용되면서 마치 우리말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된 원인은 <외래어 표기법> 제5항 때문이다,

제5항의 규정을 보면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조항에 따르면 일제의 잔재이거나 또한 아무리 잘못된 외래어(?)라도 고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ニュス(뉴스)나 オレンジ(오렌지)와 같은 일제의 잔재가 계속 사용되면서 이것이 일본말이 아니라 우리말로 인식되고 있는 모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이러한 사고방식은 비단 ice cream이나 corner kick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 말소리를 우리글자로 바꾸어 놓기만 하면 우리말이 된다는 안일에 빠져들게 하며 민족의 주체성을 망각하도록 만들어 놓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빌린 말이란 banana와 같이 우리말에 없는 것을 부득이 하게 그 말소리를 우리글자로 적어서 마치 우리말처럼 써야하는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꼭 써야만 할 경우에는 원산지의 발음을 살려서 [버낸어]와 같이 그 표기법을 통일하자는데 <빌린 말 표기법>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라는 논문집에서 김 세중이라는 사람은 “외래어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말이니 만큼 외국어일 때의 발음을 될 수 있는 대로 살리는 것이 당연하다. 외래어 표기법의 기본 정신이 외국어 발음을 될 수 있는 대로 가깝게 표기하자는 것이다.”(108쪽 참조)라고 하면서도 정작 그 정신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

예를 들면 summer나 badge와 같은 영어의 발음은 [썸멀]와 [밷쥐]이다.

그런데 이것을 [서머]나 [배지]와 같이 실로 엉뚱한 발음으로 표기해 놓고 그들이 상투적으로 하는 말이 [썸멀]나 [밷쥐]는 영어이고 [서머]나 [배지]는 우리말이라는 것이다.

졸지에 “여름”과 “휘장”이라는 우리말은 뒷전으로 밀리고 [서머]와 [배지]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이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바나나”라는 표기도 “バナナ(바나나)”라는 일제의 잔재인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빌린 말은 우리말이 아니라 외국어이다.

 

3. 새로운 글자가 필요한 이유.

빌린 말을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그 표기가 정확해야 하며, 그 표기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글자가 발전해야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외국어들이 성난 해일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그 말들 속에는 우리 말소리에 없는 소리가 많이 있어서 앞에서 언급한 현행 ‘한글’이라는 글자로는 그 표기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여 우리 말글살이에 커다란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년 전에 중앙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김 영봉교수는 조선일보 아침논단에서 ‘패션(fashion)의 피(p)나 아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 필이 꽂혔다. 팬에게 감사한다. 포크송을 부르겠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이 사람들이 약(pill)에 취해서 냄비(pan)에게 감사하고 돼지고기(pork) 노래를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하면서 일상을 이렇게 듣고 보고 말하며 보내는 아이들이 영어를 제대로 발음할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하면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이런 불량품이 아니었을 것이니 제발 f자 만이라도 표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 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의한 적이 있다.

풍자적인 여담을 하나 예로 들어보자.

집신 신사와 게다(げた) 신사가 영국 어느 고급 음식점에 마주 앉아 저녁을 먹다가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모두 삼지창(fork)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게다(げた) 신사가 시중드는 사람(waiter)을 불러서 “쁘리즈, 부링구 미 아 후오구.”하니까 앞에 앉아있던 집신 신사가 속으로 ‘그것도 영어라고 하나’ 생각하면서 제법 거만한 태도로 “플리즈, 브링 미 어 포크.”라고 말하며 보란 듯이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그러자 시중드는 사람은 약간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 거리며 주방으로 갔다.

조금 있으니 그 시중드는 사람이 한 손에는 삼지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큼직한 접시에 돼지고기를 담아들고 와서는 게다(げた) 신사에게는 삼지창을 건네주고, 집신 신사 앞에는 돼지고기 접시를 내려놓는 것이었다.

이 풍자극을 음미해 보아도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것이 모순덩어리인가를 알 수 있지 않을 까?

 

지금 세계는 전자통신망의 발달로 수십 초 안에 여러 가지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정확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그 매개체인 글자의 발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말 정책당국자들이나 국문학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안일에 빠져 있다.

오로지 친일파들이 조선 총독부의 감시 아래에서 만들어 놓은 <한글 맞춤법 통일안>과 <외래어 표기법>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떠받들면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정신을 말살하고 소위 ‘한글’이라는 이름 아래 40개의 자모만을 쓰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우리말글살이에 커다란 불편을 초래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file, fan, vase 등등과 같은 영어를 ‘파일’, ‘팬’, ‘베이스’로 표기하고 발음해야하니까 서양 사람들은 pile, pan, base로 받아들이는 모순을 노출시키면서 소리 과학인 훈민정음(訓民正音)을 하잘 것 없는 글자로 인식되도록 만들고 있으며 우리들의 말글살이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이러한 모순과 불편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새로운 글자가 필요한데 그 방법은

현행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을 폐기하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정신을 살려서 현실에 맞는 우리말 맞춤법과 빌린 말 표기법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4. 새로운 글자의 선정방법

지금 새로운 글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에 따라 여러 연구가들이 새로운 글자 보급을 위해서 무척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들의 일관된 공통점은 세종대왕을 존경하고는 있지만 막상 훈민정음(訓民正音)에 대해서는 미안한 말이지만 너무 문외한들이다.

30년을 넘게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연구하였다는 어느 노학자(老學者)는 “凡범字자必필合합而이成성音음”이라는, 즉 “모든 글자는 합해져야 소리를 이룬다.”라고 하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과, 어제훈민정음(御製訓民正音)의 해설서인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 합자해(合字解)에서 언급된 “初초中중終종三삼聲성, 合합而이成성字자”라 하여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는 합해져야 글자를 이룬다.”라는 아주 기초적인 세종대왕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 시경 선생이 제창하였던 풀어쓰기를 하고 삿갓모양으로 치장하는가 하면, 어느 연구가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일자일성(一字一聲)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하늘 “ㆍ”자는 합쳐지는 첫소리글자에 따라 네 가지로 소리를 낸다는 실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더욱 심한 경우는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스물여덟글자와는 전혀 모양이 다른 이상한 모양의 글자를 만드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아예 콩나물 대가리처럼 생긴 모양으로 만들어서 무슨 악보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글자를 만들어 각양각색으로 세종대왕을 능멸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어떤 종교와 연관을 시켜서 이상한 모양의 글자를 만든 사람도 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그들 모두가 훈민정음(訓民正音)에 대해서 너무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희극(喜劇)이라 하겠다.

이 사람도 한 때는 그런 실수를 저질러 세종대왕을 능멸한 전과가 있는 전과자이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런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글자를 선정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세종대왕께서 지으셨다는 어제훈민정음(御製訓民正音)에는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다.

“初초聲성合합用용則즉竝병書서”라 하여 “첫소리글자를 합하여 쓰려면 나란히 써라.”고 하였으니 이 구절의 숨은 뜻은 새로운 소리에 대한 글자가 필요하다면 첫소리글자를 나란히 써서 하나의 소리글자로 사용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 합자례(合字例)에서는 이 규칙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타낸 구절이 있는데 “初초聲성二이字자三삼字자合합用용竝병書서”라 하여 “첫소리글자는 두 글자 또는 세 글자를 나란히 써라.”고 하였으며, “中중聲성二이字자三삼字자合합用용.”이라 하여 “가운뎃소리도 두 글자 또는 세 글자를 나란히 써라”고 하였으며, “終종聲성二이字자三삼字자合합用용.”이라 하여 “끝소리글자도 두 글자 혹은 세 글자 나란히 써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규칙을 활용하여 [f]에 상응하는 글자나, [v]에 상응하는 글자 또는 [l]에 상응하는 글자를 우리가 결정해서 쓰면 그것이 바로 세종대왕의 큰 뜻을 받드는 일이 되는 것이며 자판을 크게 뜯어 고치지 않고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새로운 글자 사용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첫 번째로 제시하는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글자에 필요한 활자를 만드는데 대한 사회적 비용 문제이다.

새로운 글자를 사용하려면 활자와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 자판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므로 그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을 제일 큰 문제로 제시하고 있다.

우선 새로운 활자를 만드는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훈민정음(訓民正音) 스물여덟글자만을 병서(竝書) 규칙에 따라 사용한다면 새로운 활자를 만들 필요가 전혀 없고 전산기(computer)의 software만 고치면 된다.

그것은 현행 <한글 맞춤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우리말 맞춤법을 만들어 병서(竝書) 규칙을 자유로이 쓸 수 있도록 제도화 하여 그 software를 수정한다면 현재사용하고 있는 자판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전혀 필요 없게 된다.

둘째로 새로운 글자가 많이 생겨나면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장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훈민정음(訓民正音)에 익숙한 우리 국민들은 크게 혼란스럽게 생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스물여덟글자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도 갑자기 많은 종류의 새로운 글자가 보급된다면 다소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하나씩 추가하면서 익숙해지도록 한다면 큰 혼란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5. 맺는 말

이 모임의 목적은 우리말 속에 없는 새로운 말소리를 현행 한글이라는 글자로는 표기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서 손 전화나 전산기(computer)의 자판을 확장하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글자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된 여러 학자나 연구가들은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자기의 주장만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 서서 과연 어느 방법이 가장 합리작인 방법인가 하는 점을 냉철히 뒤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이 모임을 보면 겉으로는 평온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커다란 암 덩어리를 안고 있는 중환자이다.

그 이유는 지금 이 모임에 모이는 사람들의 생각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큰 틀에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못하고 각자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느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까?

우리민족은 모두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런데 막상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訓民正音)의 특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고 친일파들이 망가뜨려 놓은 ‘한글’이라는 글자를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김 영봉 교수 말대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한글’과 같은 불량품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의 말소리를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소리 과학이 바로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그러므로 각자 제2, 제3의 세종대왕을 꿈꾸는 허망한 생각을 버리고 이성을 찾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정신을 받들어 그 분이 제시한 가르침대로 소리의 보물 곳간에서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글자를 꺼내 쓰는 현명한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과 같은 악법을 폐기시키고 세종대왕의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정신을 되살려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우리말 맞춤법과 빌린 말 표기법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정음 연구회

      회장 최 성철

註: 이 글은 9월 23일에 한글 자판 확장 표준위원회에서 필자가 발표한  입니다.


* http://cafe.daum.net/rakhy/Jl9g/70 에서 퍼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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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9 00:09

글 쓰기에 앞서 밝힐 것은, 먼저 쓴 '[565돐 한글날 잇단글 1]말 뿐인 외침, 속 빈 한글날을 앞두고' 첫 머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드렸듯이, 여러분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이 제 글을 더욱 살찌울 것입니다.^^
아주 가끔, 제 글에 딴지를 걸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신 모양인데, 제 몫[책임] 없이 툭 던지지 마시고 얼숲(페이스북)에서는 길게 댓글을 쓸 수 있으니 뿌리를 밝혀 조목조목 말씀을 해 주시면 마음을 다해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얘기가 난 김에 한자 받드는 '국립국어원' 얘기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올해(2011년)가 시작될 무렵, 유네스코가 제주말을 사라질 고비로 보고 '아주 심한 고비를 맞은'(critically endangered) 말로 등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얽힌 소식, 누리터에서 찾아본 바

누가 제주말을 이런 고비에 이르게 했습니까? 안타깝게도 바로 우리 스스로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제주말만 이런 고비이고, 제주말만 지켜야 할 소중한 '천량'(이도 사전을 찾아봐 주십시오. 영어라면 수고롭게 사전을 찾지 않습니까?^^;)입니까?

우리 옛말이 살아있는 각 지방 사투리(이걸 또 한자말로 '방언'이라고 하지요...)를 사라지게 만든 것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스스로 그랬습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정확히 얘기하자면 '표준말'이란 엉터리 뜻말로 사투리를 업신여기고 사투리를 사라지게 한 것은 이 나라 나랏말 정책을 맡고 있는 '국립국어원'(옛날에는 '국립국어연구원')입니다.

지금도 '국립국어원'은 사투리를 쓰면 '틀린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사투리는 그냥 사투리, 푯대가 되는 말(표준말?)이 아닐 뿐이지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한자를 받드는 국립국어원은 이 땅에서 사투리가 거의 사라지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것이 가장 도드라진 것이 바로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입니다.

'우리말을 살려 써야 한다'고 하면 듣게 되는 가장 흔한 얘기가 바로, 우리말에 한자말이 70%여서 한자말을 쓰지 않으면 말글살이가 불편하다, 말글살이를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학자 오백 사람이 112억이란 돈으로 무려 8년에 걸쳐 만든 사전이 엉터리이고 일본 사전, 중국 사전, 게다가 북한 사전을 짜깁기했다고 하면 선뜻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버젓한 사실이고 이를 꼬집은 글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굵직한 것만 짚어보자면, 사투리는 어쩌다 몇 개만 올라갔고 거의 눈길조차 받지 못했고, 이른바 '표준말' 언저리에 있는 말도 표준말 규칙에 맞지 않으면 올라가지 못했습니다.(이는 '표준말'이란 엉터리 잣대에 따른 것이지만 어쨋든 잣대로 보자면 그럴 수도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에 견줘[반면] 우리가 쓰지도 않는 한자말들은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올라 있고, 일제가 억지로 갖다붙인 한자도 그대로 한자말로 올렸을 뿐 아니라 말뿌리가 뚜렷하지 않은 글자들도 한자를 붙여놓은 것도 많습니다. 심지어 급하게 남북한 말을 아우른다면서 오래전(1992년)에 나온 조선말 대사전을 그대로 베껴서 섞어내기도 했습니다.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을 두고는 ‘우리말 안에 한자말이 70%’라는 꾸며낸 거짓말, 학자 500명 8년 작업 '표준국어대사전' 中·日서도 안쓰는 말 '부지기수', 우리말 70%가 한자말? 일제가 왜곡한 거라네, 표준국어대사전에 대한 비판 - 위키백과, [문화] 나와라, 장식장에 갇힌 사전! 안에서 '우리말 사전의 험난한 여정' 부분, 엉터리 표준국어대사전을 보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부치는 글[아래아 한글 문서] 같은 글들을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렇듯 우리말에서 푯대가 되어야 할 '표준말'은 우리말을 가두고 억누르는 족쇄가 되어 버렸고, 우리 말글살이에서 본보기가 되어야 할 말광[사전]인 '표준국어대사전'은 엄청난 국민 세금을 헛되이 쓰고도 어느 나라 말광인지 알 수 없는 엉터리 사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 덧글 하나. 우리 생각과 얼이 스며있는 '우리말'도 아끼고 기리자는 뜻으로 저는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덧글 둘. 조선 때에는 냥반이,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우리말을 짓밟고 죽이려 했다면 지금은 국립국어원과 권력자들이 우리말을 죽이고 있습니다.
* 덧글 셋. 한자를 받드는 나랏말 정책 기관, 국립국어원이 우리말을 죽이고 있는 사이, 한글을 지키려고 목숨까지 걸었던 한글학회는 아직도 어렵게 끌고 가고 있습니다. 한글학회에도 눈길을 보내 주십시오.(힘을 북돋는 한 마디라도 주시면 더 좋고요...^^)

* 위 그림은 '이철수' 님 판화 작품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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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8 01:44

글 쓰기에 앞서 밝힐 것은, 먼저 쓴 '[565돐 한글날 잇단글 1]말 뿐인 외침, 속 빈 한글날을 앞두고' 첫 머리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드렸듯이, 여러분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이 제 글을 더욱 살찌울 것입니다.^^

내일은 565돐 한글날입니다.

온 나라가 영어에 미쳐 돌다가도 이 맘때가 되면 귀 따갑게 듣게 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넘쳐나는 외국어', '엉터리 맞춤법, 띄어쓰기', '젊은이들이 쓰는 외계어'...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런 것을 꼬집고 싶으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잠시 지레 가진 생각(선입견)을 버리고 한번 되돌아 봅시다.

과연 이런 현상들이 우리말을 죽이는 벼리(모르는 낱말은 사전 찾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엄연히 사전에도 올라 있는 말입니다. 모르는 영어는 사전 찾아보시잖습니까?^^;)일까요?

그러고 더 우스운 것은, 그런 얘길 하는 이들이, 딴 때는 그런 흐름을 퍼뜨리던 이들(주로 언론, 방송...)이란 것입니다.
시대 흐름이랍시고 열심히 그 흐름을 쫓다가 단 몇일 '반짝 나랏말 사랑 애국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했듯이 잠시 선입견을 버리고 살펴 봅시다. 겉으로 보이는 겉모습[현상]만 열심히 핥지 말고 정말로 우리말을 죽이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첫째가, 우리가 쓰기만 하면 들온말이라도 바로 우리말로 쳐 주는 잘못된 '우리말' 뜻매김[정의] 때문이라고 봅니다.

많이 아시겠지만 나랏말(국어) 안에는 '외래어'라는 다소 어중간한 뜻말이 있습니다.(이 뜻말이 흐리터분함은 국립국어원 연구원들조차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떤 분 글에서는 '외래어'라는 뜻말이 다른 나라에는 없다고도 합니다.)
이 '외래어'라는 뜻말이, 들온말(외국말)도 우리가 어느 정도 쓰기만 하면 다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우리말로 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새로 들어온 말도 우리말로 고치려고 애를 쓸 까닭이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버젓이 우리말이 있음에도 들온말이 함께 우리말 노릇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저는, 한자를 받드는 국립국어원이 가지는 성격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에 걸맞는 우리말이 있건 없건 간에 한자를 모조리 우리말로 만들려다 보니 '우리가 쓰기만 하면 다 우리말'이라는 '외래어'라는 뜻말을 만들어 냈고 이것으로 그동안 써오던 한자말을 쉽게 우리말로 굳힐 수 있었다 봅니다.
그렇게 한자말을 살리려고 만든 잣대가, 이제는 다른 나라말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쓰고 그렇게 쓰는 말들은 다 우리말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보기를 들어, 우리에게는 '가게'라는 오래전부터 쓰던 우리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샵'(한글로 쓰니 좀 어렵지요? 영어로는 'shop'라고 합니다.)이라고 합니다.
'저자'란 우리말이 있었는데, '시장'이라 하더니 요즘은 '몰'(mall)이라 합니다.
'보람'이란 우리 말이 있었으나 '태그'라 하고, '우스개'를 '유머'라 합니다.
'베돌이', '겉돌이'라는 우리말이 있으나 '국외자', '역외자'라 쓰다가 이제는 아예 '아웃사이더'라 하고, '뜀박질', '달음박질'을 '구보'라 하더니 이제는 '조깅'이라 합니다.
몇 가지만 더 들자면, 시원시원하다→쿨하다, 흠집→상처,기스→크랙,스크래치, 곁꾼→임시직노동자→아르바이트... 다른 보기들은 누리터(인터넷)를 찾아봐도 많고 몇몇이서 모은 '흔히 쓰는 들온말과 우리말을 견줘 모음'을 봐 주셔도 좋겠습니다.(그 안에는 '들온 말투'도 몇 가지 있습니다.)
이것들도 이제는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엄연히 '우리말'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어떤 말도 사람들 사이에 쓰이기만 하면 우리말이 될 것입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말 속에 스민 나쁜 말투가 과연 이런 줏대없는 원칙보다 더 나쁠까요?
많이 아시겠지만, 우리가 글을 쓰면서 띄어쓰기를 한 것은 많이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 띄어쓰기를 하면 좀 더 편할 뿐이지 띄어쓰기가 없다고 말글살이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맞춤법이 틀린다고 자주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듣는데, 우리말은 소리 글자여서 말뿌리를 찾아서 적지 않아도 말글살이가 그리 어렵지 않고 그에 보태서 아예 소리나는 대로 적자고 하시는 분들이 옛날부터 있었습니다.(이 얘기만 듣고 정신나간 소리라고 딱 잘라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옳은 논리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것이 더 나은가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말글살이를 어지럽힌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흐름말(유행어).
한 때만 반짝 쓰이는 흐름말(유행어)는 대개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영구 몸짓과 말투를 흉내 내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 터울(세대) 중에 아직도 영구 흉내 내고 있거나 실제로 영구처럼 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때 그 영구 말투와 몸짓을 가르치는 이는 더더욱 없습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한때만 쓰이다가 사라지고, 다만 그 중에 아주 드물게 살아남아서 뿌리를 내리는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쓰는 말들 중에는 혹 그런 말이 없을까요? 말이란 것은 그렇게 엉뚱하게 생겨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뜻밖에 생겨나는(말하자면 '우연성') 일들이 없게 하고 지금처럼 틀 안에 가두는 것이 오히려 살아있는 말을 더 죽이는 것이라 봅니다.

이처럼 말이란 것은 살아 흘러야 하는데, 오히려 엉터리 잣대(원칙)을 만들어 놓고 말을 틀 안에 가두고 있으니 우리말글이 스스로 살아나갈 힘을 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 덧글 하나. 우리 생각과 얼이 스며있는 '우리말'도 아끼고 기리자는 뜻으로 저는 '한말글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덧글 둘. 조선 때에는 냥반이,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우리말을 짓밟고 죽이려 했다면 지금은 국립국어원과 권력자들이 우리말을 죽이고 있습니다.



* 위 그림은 http://typ9th.egloos.com/1733904 하고 http://blog.jinbo.net/rudnf/151 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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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10.05 13:29
한글날을 맞아 글 두어 꼭지를 잇달아 올리려 하는데, 그에 앞서 몇 가지를 미리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는, 말과 글은 너무 잣대(규칙)에 얽매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글 보기 편한 정도만 지키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좀 더 자세한 제 생각은 글 속에 나오니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글을 쓰면서 가끔 좀 낯설 수도 있는 우리말을 쓰는 것은, 그렇게도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쓴 '제가 우리말을 살려쓰는 원칙'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걸 얘기하고 싶지만 되도록 짧게 쓰다보면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미처 적지 못한 알맹이나 궁금하신 것은 물어봐 주시면 마음을 다해 생각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생각을 나누는 것은 얼마든지 반기나 글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거나 미리 넘겨짚어 거는 딴지는 못 본 척 넘어가거나 맞딴지 들어갈 수 있으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쓴 글이 제 생각을 모두 다 담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제 글에서 모자란 데가 있는 것 같으면 부디 넘겨짚지 마시고 제게 한번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그래야 저도 공부가 될 것이므로...)

요 즈음에는 뜻글자인 우리말이 상상력을 키우거나 철학을 하는 데에 더없이 훌륭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글이나 거리[소스]를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덧붙여, 제가 '우리말'하고 얽어 쓴 글은 '우리말'하고 얽힌 제 글들을 봐 주시고 제게 긴히 물어보실 말씀은 '제게 하고픈 말씀은?'에 적어 주십시오.(소셜댓글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이 제 글을 더욱 살찌울 것입니다.^^


http://blog.naver.com/vita519/50101500925에서 빌려 옴곧 다시 한글날이 닥쳐오고 온갖 매체에는 한글이 우수함을 소리높임과 함께 거리와 우리 말글에서 넘쳐나는 들온말을 꾸짖는 글들이 넘쳐나겠네요...
아마도 우리 국민 백 사람에 아흔여덟 쯤은 한글이 우수한 글자이며 우리가 한글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할 듯 합니다.
그러면서 들온말이 넘쳐나는 요즘 흐름을 못 마땅하[개탄]게 여기고 한숨 지[탄식]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우리 말글과 길거리에는 들온말이 넘쳐날까요?
우리 겨레가 겉 다르고 속 달라서? 아니면 한글을 지키려는 애를 전혀 쓰지 않아서??

저는 우리가 한글을 지키고 쓰는 뿌리(원칙)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을 지킨다는 한글운동 단체나 낱사람(개인)이나 온갖 언론매체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잣대(규칙)에 지나치게 얽매인다는 것이고 둘째는 대체로 글자로써 '한글'만 얘기하고 있고 셋째로는 온갖 한자말은 전혀 거리낌없이 마구 쓴다는 것입니다.(물론 이 밖에도 더 있지만 저는 이 몇 가지를 눈여겨보고 크게 꼽습니다.)

말이란 것은 살아있는 것이고 글자는 그 말을 적는 연장(도구)일 것입니다. 살아있는 것을 틀에 가두어서는 제대로 커 갈 수가 없습니다.(한자말을 거리낌없이 쓰는 것을 두고는 나중에 따로 얘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저는 '글자는 몸이요, 말은 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말을 바루고 한글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말은 제대로 살피지 않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물론 그 중에는 미처 몰라서 그런 분도 계시지만 아예 한글은 뛰어나나 우리말은 모자라서 한자를 써야 한다는 이도 있습니다.)

글자를 우리 한글로 적고 들온말을 우리말로 바루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우리 생각, 우리 삶이 들어있는 우리말투를 제대로 살려야 합니다.(살리는 것이 반드시 옛것을 되살리는 것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덧붙임. 그래서 저는 '한글날'을 우리말도 넣어서 '한말글날'로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만 하고, 앞으로 두어번에 걸쳐 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좋은 말씀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 글은 565돐 한글날을 맞아, '위키트리'에 실으려고 쓴 글입니다. 실린 데
* 위 글자그림은 http://blog.naver.com/vita519/50101500925 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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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2011.09.27 12:43

솔까말[각주:1], 오늘은 마음이 꽤 언짢습니다.
제가 그동안 '한자를 떠받'들고 '우리말을 몰래몰래 망치'고 있어서 '없어져야 한다'던 국립국어원이,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내어 이제는 한자를 넘어 영어말(말로써 '영어'를 이렇게 불러봤습니다.)을 받드는 꼴을 봤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른쪽 그림을 한번 보십시오.(딸깍해서 왼쪽 위 네모서리 화살표를 한번 더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구월에 국립국어원에서 시작한 '캠페인'[각주:2]입니다.
정부에서 이끄는 얼숲(페이스북) 페이지 이름이 '폴리씨'[각주:3]인 모양입니다.(정부 벼슬아치들, 공무원들이 즐겨 쓰는 말장난이 우리말을 해치고 있는 것은 다른 데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정부는 우리말을 아껴쓰지 않으면서 뭇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짜장면, 자장면 실랑이' 같은 걸로 말글살이를 괴롭힙니다.
'폴리씨'는 국립국어원에서 끄는 페이지가 아니니 그렇다 치더라도, 거기다가 꼭 '폴리氏'[각주:4]라고 쓸 까닭은 없다 봅니다.
더더군다나 '캠페인'을 '계몽 운동', '계몽 홍보', '운동', '홍보1'라는 한자말로 바꿔쓰라고 해 놓고는 스스로는 영어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퀴즈'[각주:5], 이벤트[각주:6] 같은 말들도 마구 쓰고 있습니다.

조선 때에는 냥반이,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우리말을 못 쓰게 했는데, 이제는 국립국어원이 우리말을 죽이고 있습니다.
몰래몰래 한자를 받들면서 마침내는 영어까지 받드는 국립국어원은, 바꾸기에는 이미 뿌리까지 큰나라를 받드는 생각 뿐입니다.
우리말이 죽고서야 우리글(한글)이 있다 한들, 우리 얼은 어디에 담겠습니까?

*이 글은 http://2dreamy.tumblr.com/post/10717450602 에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1.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를 뜻하는 젊은 사람들 입말. 이 말이 우리말을 살려쓰자는 제가 쓰는 것이 괜찮은지는 다른 곳에서 얘기 나눴으면 합니다. 제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아래에 두리댓글-소셜댓글-로 댓글을 다실 수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제가 엉터리, 거짓말 투성이 사기라고 잘라 말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사회ㆍ정치적 목적 따위를 위하여 조직적이고도 지속적으로 행하는 운동. ‘계몽 운동’, ‘계몽 홍보’, ‘운동2’, ‘홍보1’로 순화."라고 해 놨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캠페인'을 '계몽 홍보', '운동', '홍보'라는 한자말로 바꿔쓰라고 해놓고 국립국어원은 그냥 영어말을 쓰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3. 이 역시도 우리나라 공무원, 관료들이 요새 즐겨쓰는, 영어를 우리말과 마구 섞어쓰는 말장난입니다. 가장 흔한 꼴이 '가GO, 보GO' 같은 거지요... [본문으로]
  4. 어쩌면 이도 'poli氏'라고 쓰고 싶었을까요? [본문으로]
  5. 국립국어원에서는 '퀴즈'를 '문답'으로 고쳐쓰[순화]라고 했습니다. [본문으로]
  6.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벤트'를 '사건', '행사', '기획 행사'로 바꿔 쓰[순화]라고 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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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 ... 깨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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