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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온말하고 우리말이 뜻이 다르다는 얘기를 두고 우리말을 있는데도 들온말(주로 한자말이나 영어)을 쓰는 이들에게, 흔히 쓰는 들온말을 우리말로 쓰자고 하면 들온말하고 우리말이 뜻이 다르니 그럴 수 없다(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까? 그 말도 그럴싸 한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쓰는 사람이 자주 쓰는 말에 뜻을 세게 느끼고 뜻을 넓혀 쓰기 때문이지 처음부터 뜻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자주 쓰게 됨에 따라 느낌이 조금 더 넉넉해진 것일 것입니다. 보기를 들어, '책상'과 '데스크'가 뜻이 완전히 같은지요? '책상'은 아무래도 좀 옛스럽거나 투박한 느낌을 가진 것에 쓰게 되고 '데스크'는 서양 냄새가 나거나 잘 갖춰진(요즘 흔히 쓰는 말로 '시스템 가구') 것에 쓰면 더 어울릴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 더보기
"쉬운 말 우리말로" - 이오덕 - 이오덕 남에게 홀리지 않고(일본) 남에게 끌리지 않고(중국) 남에게 기대지 말고(미국) 홀로 서서 가는 사람 훌륭하여라. 어려운 말 하는 사람 믿지 말고 유식한 글 쓰는 사람 따르지 말자 우리말은 깨끗해요 우리말은 쉬워요 우리말은 바르고 아름다워요. 어린이들도 잘 아는 우리 배달말 할머니도 잘 아는 우리 고향 말 진달래 피고 지는 삼천리강산 배달말로 이어질 한 핏줄 겨레. 더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 호랑이는 아름다운 그 껍질 때문에 죽게 되고 코끼리도 멋진 그 이빨 때문에 죽게 된다. 진주조개는 진주 때문에 사람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까마귀는 그 소리와 모양새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곧은 나무는 그 쓰임 때문에 일찍 베어지고 보잘 것 없는 나무는 그 쓸모없음으로 일찍 베어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더보기
[펌]한자를 어느 겨레가 만들었지를 두고 벌이는 실랑이(배달겨레 = 동이족?) 한자를 어느 겨레가 만들었느냐를 두고 실랑이를 벌인 글이 있어 옮겨옵니다. 저는 아직 어느 쪽에도 편들지 않고 있으나 그 알맹이에 배울 것이 있고 재밌는 글 같아 가져왔습니다. (배달겨레 = 동이족?)의 한자창제설에 관한 논쟁 밝힘말: 모 웹사이트에서 한자의 주인에 관한 쟁론이 있었다.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이고 또 우리민족사회에 지금 현존하는 문제여서 여러분들에게도 사색의 여운을 남겨 줄수 있을것같아서 옮겨 놓는다. 닉네임은 개인의 실제정보와 관련이 없는 가상 이름이여서 그대로 올린다. 그리고 다른 주제글에서의 댓글들도 일부 여기에 끼워 넣었음을 밝힌다. 주제글제목: '한자=동이족 창제' 중국학자들도 인정? 작성자: 에르난데스 113 2011-09-14 03:24:56 간추린 주제글내용: 4월 중국 학술.. 더보기
[펌]번역투 표현의 남용 * 이 글은 처음 글쓴이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CCL 표시는 티스토리에서 잘못 보이는 것입니다.) 제목부터 한자말과 '~의'라는 일본말 옮김말투가 좀 거슬리지만... 아울러, '방가르르' 님께서 '있음에도 불구하고'를 '있는데도'로 고치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로부터 → ∼에서, ∼에게서’ ‘∼를 갖다 → ∼를 하다, ∼를 열다’ 물속에서 외래어종(魚種)이 토종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으며 활개치듯이 외래어(語)가 우리말을 잠식하고 있는 데 대해 걱정들이 많다. 그러나 외래어만 문제가 아니라 영어 문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번역투 표현 또한 우리말과 글을 오염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부터’와 ‘∼를 가지다(갖다)’ 형태다. 요즘 정치인이나 권력 주변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