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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깃든, 큰나라 떠받드는 생각[사대주의] 이번에는 욕말을 한번 살펴 볼까 합니다. 욕말이나 낯부끄러운 알맹이를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말아 주시고, 계속 보실 분은 아래 '펼쳐 보기'를 눌러 주십시오. 남자 부끄리를 흔히 '자지'라고 합니다.(한자를 받드는 국립국어원과 그 학자들이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음경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비속'은 '격이 낮고 속됨'이라 해 놨습니다.-이라 해 놨습니다.) 이렇게 말하기 부끄러우니 푸성귀에 빗대 '고추'니 하기도 하지요. 이것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 '좆'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점잖게(?) 이르는 말이 '남근'(男根), '양물'(陽物), '음경'(陰莖)이라 합니다. 그리고 한자말 '옥경'(玉莖)은 '(음경을)높여 이르는 말'이라 해 놨습니다. 여자 부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 부끄리를 흔히 '보지.. 더보기
이름만 가졌다고 홀로 선[독립] 나라가 아니다. 이 나라에, 우리에게 ‘원칙’은 있는가? 나는 이 나라, 우리에게 가장 큰 원칙은 ‘나라 팔아먹는 사대주의는 절대 안 된다’라고 보고 또 다들 그러해야 한다고 본다. 그 원칙이 없다 보니 온갖 놈들이 나라를 팔아먹을 말들을 늘어놓고도 거리낌이 없다.(오히려 어떤 무리 안에서는 더 떠받들어 지는 수도 많다.) 심지어 일제 강점기를 좋게 꾸며 말하는 단체까지 버젓이 있고 힘께나 쓰는 정치인들조차 그 단체 회원임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라만 일본이 곧 ‘우리가 대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 좀 터 주시오’라고 할 지도 모른다.(그래서 우리에게 걸맞는 이익이 없다면 굳이 우리가 나서서 바다밑 굴을 뚫는 것에 맞서는 쪽이다.) 혹은 이완용이 살아 돌아와서 ‘그 때는 인류평화를 위해 그리했고 지금 다시.. 더보기
잔잔하면서 슬픈 대만 영화 '루빙화(魯氷花;The Dull-Ice Flower) 잔잔하면서 슬픈 대만 영화 '루빙화'(魯氷花;The Dull-Ice Flower) 우리말 꽃이름이 알고 싶어 찾아봤는데, 魯氷花나 dull ice flower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찾고 보니, Lupinus(Lupine이라고도...). 우리말로는 '층층이 부채꽃'이라 합니다. 중국에서도 '羽扇豆'라고 하고 魯氷花는 Lupinus 소리를 딴 이름이라고 합니다.(dull ice flower은 어디서 나온 건지...) 줄거리는 굳이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은 '[루빙화(魯氷花)] 아름답고 슬픈 대만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일일이 찾아보진 않았지만 제가 본 영화평 중에는 여러가지로 풀어놓은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끄트머리가 '프란다스의 개'하고 비슷하게 슬프달까요...^^ * 혹.. 더보기
경찰, 말로 떠들지 말고 몸으로 보여라! 얼마 전, 경찰이 언론몰이[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글을 올렸더니 몇 분이서 여러 생각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나면서 보니 여전히 경찰 낱 사람 생각이 아니라 언론몰이가 확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보기를 들어, 경찰이 보인 장례식 비리에 스스로 뉘우친다는 글에 경찰에 몸 담고 계시다는 분이 경찰 공식 발표를 되뇌이는지, 낱 사람 생각인지 모를 글을 올리셨는데... 얽힌 글 보기 그 동안 우리 사회 돌아가는 것으로 봐서, 경찰 무리[조직]에서 뉘우친다는 얘기가 없었다면 과연 경찰 낱 사람이 이런 글을 쉬이 내놓을 수 있었을까요? 그런 글을 내놓고도 아무 일 없었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것이 바로 언론몰이라고 봅니다. 경찰은 정부 조직(이게 정확한 뜻말인지는 잘 모.. 더보기
'당신'을 이르는 우리말 사투리 '이녘' 스스로를 일컫는 ‘자기’라는 한자말은 ‘저’라는 우리말이 있습니다.(다르게는 ‘스스로’ 같이도 쓸 수 있겠고요… ‘저’라는 말을 두고는 따로 한번 써 볼 생각입니다. 이 말도 점점 죽어가고 있는 듯하여…) 그런데 남을 일컫는 ‘당신’이란 말(? 중국, 일본에서는 안 쓰므로 옛날 냥반들이 만든 우리 한자말인 듯…)은 좀 더 정겨운 우리말이 없을까 늘 생각해 봤습니다.(그때는 그게 들온말이라 생각했는데 들온말은 아닌 듯하고, 우리가 만든 한자가 아닌가 생각…) 그러다 “황산벌”이라는 영화에 ‘이녘’이란 말이 나왔습니다.(‘이녘’이 맞게 적는 거라면 ‘이녘이’를 ‘이녀키’라고 해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이녀기’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봐야 할 듯… 어쨋든 말 품새로는 ‘이녘’이 맞을 듯…) 찾아보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