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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거리2005.09.30 00:00
[집중] 휴대전화 니켈성분, 피부질환 유발



<8뉴스> <앵커> 갑자기 얼굴에 생긴 피부염. 혹시 휴대전화 때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SBS가 단독 입수한 국내 최초 연구 논문의 내용, 박정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회사원 김모씨는 한달 전쯤 갑자기 뺨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발진 정도로 생각했지만 좀처럼 낫지 않았습니다.

[김모씨(24)/회사원 : 긁으면 조그만 물집처럼 잡혀서 터지기도 하고, 되게 간지러운 편이었어요.] 하루 2시간 넘게 사용한 휴대전화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은 병원을 찾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서울대 은희철 교수팀은 국내 5개 휴대전화 업체에서 출시된 휴대전화 104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22개에서 니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출시된 휴대폰들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니켈 금속에 대한 반응 검사를 해봤습니다.

반응 시약을 휴대전화에 바르자 니켈이 들어 있는 부분은 시약이 짙은 분홍빛으로 변합니다.

일부 휴대전화에서는 크롬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은희철/서울대학교 피부과 교수 : 금속 성분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것들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게 되면 피부에 침투돼서 피부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이 피부질환에 쉽게 걸리며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휴대전화 업체에서도 이미 심각성을 알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 : 고급스러운 질감이나 디자인을 위해서 일부 휴대전화에 니켈이나 크롬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향후 이를 대신할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 사정이 이런데도 산업자원부는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 휴대전화 담담직원 : 휴대전화를 사용해서 피부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현재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 서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2001년부터 휴대전화에 사용하는 니켈의 함유량을 엄격하게 제한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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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2005.09.30 00:00
현직 요리사가 털어 놓은 레스토랑의 비밀
[도깨비 뉴스]


△감자튀김 천국인 패밀리레스토랑의 ‘키드 메뉴’는
소아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유해 성분으로 가득 차  있다.


현직 요리사가 털어놓은 레스토랑의 비밀

■서양은 감자튀김과 전쟁 치르는데…

‘패밀리레스토랑’이란 말은 일본에서 만든 말이다. 필자는 이 말이 정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패밀리’는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식당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관과 세련되고 친절한 서비스, 입에 착착 붙는 맛까지 패밀리레스토랑은 성장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갖췄다. 젊은이들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으면서 광고 마케팅도 워낙 열심히 하는 통에 음식값을 할인받지 못하는 휴대전화회사 멤버십카드나 신용카드가 거의 없을 정도다. 맛 좋지, 할인해주지, 분위기 좋지, 도대체 장사가 안 될 수가 없다.

필자도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가끔 이런 식당에 간다. 그때마다 유심히 음식을 살펴본다. 필자 생각에 패밀리레스토랑의 문제점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어린이 메뉴, 설탕과 지방을 비롯한 첨가물, 튀긴 음식 이 세 가지다.

어떤 패밀리레스토랑이든 ‘키드 메뉴’라는 게 있다.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가 예쁘게 치장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문제는 키드 메뉴야말로 절대 어린이에게 주면 안 될 음식이라는 것이다. 모 패밀리레스토랑의 어린이 메뉴를 보자. 6가지 메뉴가 있는데, 음식 이름은 하나같이 예쁘게 달아놓았지만, 그 내용물은 튀긴 닭과 감자튀김, 돼지갈비와 감자튀김, 토마토 스파게티, 튀긴 닭날개와 감자튀김, 고지방 아이스크림, 쇠고기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다.

스파게티 메뉴를 제외하고는 모두 고지방식이다. 아이스크림을 빼고는 하나같이 튀기거나 구운 닭 또는 쇠고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감자튀김이 거의 빠짐없이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감자튀김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모든 소아 질병과 성인병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의대 카린 미셸 박사는 ‘국제 암 저널’에서 “감자튀김을 많이 먹은 3~5세 유아는 성인이 된 후 유방암 발병률이 27%가량 높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이미 여러 연구보고서에서 어린 시절의 식습관이 성인기의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연구는 유방암 발병이 어린 시절 식습관에 기인하며 올바른 식습관이 유방암 발병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서양은 마치 감자튀김과 전쟁이라도 치르는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 등에 암 유발 물질 함유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문 부착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어른에게도 위험한 음식을 아이에게

이뿐만 아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감자튀김의 99%는 유전자조작이 의심되는 수입 냉동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거기다가 튀기는 기름조차 유전자조작 대두에서 짜낸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것은 트랜스지방산의 문제다. 트랜스지방산은 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 쇼트닝 따위의 유지나 마요네즈 소스 같은 양념 등 고체·반고체 상태로 가공할 때 산패(酸敗)를 억제할 목적으로 수소를 첨가해 인위적으로 굳히는(경화유) 과정에 생성되는 지방산을 일컫는다. 또한 식물성기름을 튀길 때도 발생한다.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청정우’를
사용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트랜스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질(LDL)이 많아져 심장병·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이 생긴다. 또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당뇨병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트랜스지방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패스트푸드 업체들조차 트랜스지방산을 발생하는 경화유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그동안 사용해온 쇼트닝이나 대두 경화유 같은 기름이 나쁘다는 것을 업체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식물성 기름도 팜유의 경우 포화지방산 함량이 엄청나게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팜유의 포화지방산은 쇠기름이나 돼지기름의 포화지방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튀긴 음식의 열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간 크기의 새우튀김 하나의 열량이 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

어른도 먹으면 안 될 음식을 어린이에게 ‘키드 메뉴’라는 그럴 듯한 이름을 붙여 팔고 있는 게 패밀리레스토랑의 상술이다. 튀긴 음식은 입에 달다. 필자의 한 선배 요리사는 ‘장사에 망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제법 의미심장한 반 농담을 한 적이 있다.

“튀기고, 달게 만들고, 기름진 재료 많이 써서 맛없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다.”

■지방산, 식용유, 설탕의 천국

필자가 패밀리레스토랑의 문제점을 강조하는 것은 패스트푸드점보다 ‘믿을 만한 곳’이라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이다. 아이에게 햄버거 사주기를 꺼리는 부모도 패밀리레스토랑에 갈 때는 경계심을 풀기 일쑤다. 그러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세트메뉴를 선택하지 않고 햄버거와 오렌지주스 한잔 정도로 선방(?)할 수 있지만,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딸려 나오는 감자튀김에 속수무책이다. 사실 많은 연구 결과가 입증하고 있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이 건강 면에서 결정적으로 나쁜 것은 무조건 곁들이는 감자튀김 때문이다. ‘폼 나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에 안심하는 부모들을 보면 필자는 가슴이 아프다.

패스트푸드점에도 해당되는 얘기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은 식품첨가물을 과다하게 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쓰는 각종 인스턴트 소스의 범람도 심각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마요네즈와 설탕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마요네즈는 패밀리레스토랑 샐러드 드레싱의 필수품이다. 농도를 내고 맛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마요네즈를 한 꺼풀 벗겨보면 ‘트랜스지방산’의 다른 이름이다. 마요네즈란 식용유와 달걀노른자, 식초, 경화제(굳히는 첨가물)의 결합물이다. 당연히 기름 성분이다. 당신 같으면 당신의 아이에게 주는 샐러드에 식용유를 부어 주겠는가. 하얗고 달콤하고 새콤한 그 매력적인 소스란 다름 아닌 트랜스지방으로 범벅이 된 마요네즈다.

만약 필자가 어떤 패밀리레스토랑 업체에 ‘귀사의 고객 1인당 설탕 소비량’을 측정해서 알려달라고 요청하면 당연히 거절당할 것이다. 엄청난 양의 설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설탕이 별로 들어가지 않을 법한 빵과 스파게티 소스, 샐러드 소스, 육류와 생선요리 소스에도 적지 않은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

패밀리레스토랑은 일반 식당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설탕을 쓴다. 입에 달아야 맛이 좋다는 평판을 듣고 매출도 오르기 때문이지 않겠는가. 값싸게 제공되는 각종 후식과 음료수에 든 설탕까지 합치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손님 1인이 섭취하는 설탕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설탕은 알다시피 비만의 주범이며, 지나칠 경우 소아 당뇨와 과잉행동장애 같은 소아 질병까지 일으킨다는 뚜렷한 의심을 받고 있는 물질이다.

필자는 앞으로 이런 식당을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부르지 말자고 제안한다. ‘패밀리’라는 말은 왠지 행복한 가정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먹으면 독이 되는 감자튀김을 아이에게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패밀리’라는 행복감 충만한 접두사를 붙여도 되는 것일까.

보통 ‘미원’이라고 싸잡아 부르는 화학조미료 논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필자는 화학자도 아니니 논쟁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한다. 누군가 “화학조미료가 몸에 나쁘냐”고 물어도 딱 부러지게 답하지 못한다.



△광우병 파동에 휩싸인 2003년 12월 한 냉장창고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관과

수의사가 미국산 쇠고기가 든 종이상자에 출고금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쏟아붓는 화학조미료

그러나 요리사 관점에서 보면 화학조미료는 아주 나쁜 물질이다. 더 낮은 원가로 음식을 만들어 이익을 더 많이 남기려는 업주의 의도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요리업계에 떠도는 ‘3위일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미원’ 넣고, ‘다시다’ 넣고, ‘맛소금’으로 마무리한다.”

특정 회사 이름을 거론해서 안됐지만 거의 보통명사화한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글루타민산나트륨’, 다시 말해 화학조미료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고급 호텔은 화학조미료 안 쓰겠지 하는 생각도 어리석은 것이다.

특히 이미 화학조미료의 맛에 길이 든 소비자의 입맛 때문에 한식을 비롯한 동양식에는 대부분 화학조미료가 쓰인다. 양식당은 상대적으로 쓰는 곳이 적은데, 이는 양식당 업주나 요리사가 상대적으로 양심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전통적인 요리 스타일이 동양과 달라 화학조미료 사용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학조미료는 어쨌든 먹어서 이로울 게 없는 물질이다. 두통을 일으키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한다는 학계 보고가 있었지만 아직 금지 첨가물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식당에서 화학조미료 사용량이 줄지 않는 것은 재료비를 절감하고 얕은 맛으로 손님의 미각을 만족시킬 수 때문이다. 화학조미료를 넣으면 감칠맛이 난다. 최고의 감칠맛나는 물질인 말린 다시마의 하얀 분말과 흡사한 맛을 내는 이 화학조미료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일본인이다.

화학조미료를 많이 넣은 음식을 먹고 나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기분이 있다. 입안이 찜찜하고 개운치 않은 것이다. 과연 화학조미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문제가 없다면 왜 ‘MSG(글루타민산모노나트륨)를 넣지 않았다’고 광고하는 식품이 느는 것일까. MSG를 넣지 않은 식품은 늘고 있는데, 화학조미료 생산량과 수입량(주로 중국으로부터)이 늘고 있는 건 무슨 까닭일까. 가정에서는 사용량이 줄고 있는데 말이다. 외식업계의 화학조미료 사용량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정한 화학조미료 하루 허용량은 몸무게 1kg당 120mg이다. 즉 체중이 25kg인 어린이의 경우 하루 3g에 불과하다. 아무 문제가 없는 물질이라면 미국과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유아식품에 넣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이유가 없으리라.

많은 대형 식당에는 아직도 고농도의 화학조미료가 납품된다. 식당업이 오직 부가가치만을 노리는 사업으로 치부되면서 날로 늘고 있는 화학조미료 사용량이 어느 세월에나 줄어들 수 있을지 걱정이다.

기사 제공 = 신동아 /  오민석(가명) 요리사

이 기사는 시사월간지 신동아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전문은 신동아 10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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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2005.09.29 00:00
중국산 차 '알고보니 납 덩어리'

[머니투데이 최정호기자]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차에서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또 수입산 차의 60%가 제품명과 제조원 등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9일 시중에 유통 중인 국산 차 29개 제품과 수입산 차 30개 제품을 수거, 농약과 중금속 잔류 여부를 시험한 결과 중국산 용정차에서 납이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117.22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역시 중국산인 '철관음'에서는 살충제인 비펜스린이 잔류허용기준의 3.2배인 0.96ppm이 들어 있었다. 이들 제품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대형할인점의 국산 녹차에서도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로 '이플러스순녹차'로 판매 중인 국산 녹차에서 잔류허용기준 5.0ppm의 1.1배인 5.4ppm이 나왔다.



이 밖에 국내산과 중국산 차 각 1개 제품에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농약 성분인 엔도설판과 싸이퍼메트린이 들어 있었으며 일본산 원료를 사용한 국산 가루녹차 1개 제품에서도 역시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농약 성분 할펜프록스가 검출됐다. 또한, 장기간 몸 속에 축적될 경우 단백뇨, 당뇨 등의 신장장해와 뼈의 변형이나 골절을 유발하는 카드뮴이 중국산 차 5개 제품에서 0.05~0.47ppm씩 들어 있었다.

수입산 차의 표시기준 미 준수도 도마에 올랐다. 소보원의 조사 결과 수입산 차 30종 중 60%인 18개 제품이 제품명과 업소명, 소재지, 내용량 등을 한글 표시 하지 않을 채 판매되고 있었다. 현행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국내산과 수입산 모두 제품명, 업소명, 소재지, 내용량 등을 우리 말로 표시해야 한다.

소보원 관계자는 "표시 기준을 어긴 대부분의 제품이 비발효차에 부과되는 500%의 관세와 수입식품검사를 피하기 위해 보따리상을 통해 수입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수입 차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카드뮴 등 중금속에 대한 잔류 기준과 규격 확대를 건의할 방침이다. 윤준식 소보원 과장은 "한글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수입 차의 경우 수입식품검사를 거치지 않은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며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 부착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정호기자 lovepill@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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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2005.09.25 00:00
"[자연과학]마음의 기적… 병은 마음에서 오고 마음으로 낫는다"


[동아일보]

◇ 마음의 기적/디팩 초프라 지음·도솔 옮김/336쪽·1만2000원·황금부엉이

“몸은 강물처럼 흐르고 번개처럼 순식간에 변한다!” 인간의 몸을 시간과 공간 속에 얼어붙은 조각으로 이해하던 ‘낡은’ 모델은 버려야 할 때가 됐다. 그 오래된 과학 속에서 마음은 일종의 유령이었고, 몸은 일종의 기계였다. 동떨어진 영역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다. 마음이 인식하는 모든 것은 몸이라는 3차원 입체영상에 그대로 투사된다.

생각은 뇌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분노와 적대감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증가시키며, 얼굴을 상기시킨다. 불안감에 사로잡히면 식은땀이 흐르고, 속이 답답하고, 온몸에 힘이 빠진다. 하얗게 질린다.

스트레스는 의학적으로 실체가 없는 존재다. 그러나 이 ‘실체 없는 실체’마저도 호르몬이란 실재하는 물질을 통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친다.

몸 안의 세포들은 순간순간 마음을 물질로 변화시킨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화학적인 메시지로 전환한다. 우리 몸이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으니, “질병이란 마음의 상태가 생리적으로 해로운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왜곡된 생각은 뇌에서 화학작용이 왜곡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뒤틀린 분자(分子)가 없다면 뒤틀린 생각도 없다!

최근 구미사회에서 대체의학의 선구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 저자는 그 창안자다.

인도 뉴델리 출신으로 서양의학에 정통한 저자. 현대의학을 고대 인도의 치유과학인 ‘아유르베다’와 접목시켜온 그는 몸과 마음이 맺고 있는 정신생리학적 연관성에 주목한다. 몸과 마음의 연관을 온전히 이해하고 통제하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높은 차원으로 진화한 마음은 일시적인 질병에 희생당하지 않는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생존한다.”

그는 심신의학의 고전으로 통하는 이 책에서 건강의 신(新)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낫고자 하면 낫는’ 자기치유의 놀라운 비밀을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관해 영양학자들이 내쏟는 온갖 정보와 조언에 고개를 갸웃한다. 우리 몸은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자연은 이미 먹는 법을 배웠다. 대체 숲 속의 새가 비타민D 부족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무엇이 몸에 좋고 나쁜지 떠들어대는 주변의 소음에 귀 기울이느라 올바른 음식에 대한 우리의 본능은 무뎌지고 말았다. “먼저 좋은 짐승이 되라!”

저자의 건강론, 몸과 마음에 대한 ‘설법’은 단지 의학에 구속되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사상이요 세계관으로 읽힌다. 현대물리학의 첨단 이론과 동양의 지혜가 어우러진다. DNA에서 출발해 뇌의 입구를 지나 우주의 현관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저자는 ‘건강에 대한 진정한 위협은 우리의 내면으로부터 온다’는 신 건강론을 통해 아마도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현대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자연의 거대한 영역이 이제 막 스스로를 펼쳐 보이려 하고 있다….” 원제 ‘CREATING HEALTH’(1987년).

이기우 문화전문기자 keywoo@donga.com

[ 기사제공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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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2005.09.25 00:00
‘임신중절’ 문제, 전보다 후가 더 심각!

최근 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낙태가 연 35만 건에 달하며 기혼여성 3명 중 1명이 낙태수술 경험이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체 낙태수술 여성 중 미혼이 42%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낙태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미 낙태는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사실 낙태율에 대한 뉴스보도가 새삼스러운 것은 해마다 점점 높아지는 수치가 이제 와서 턱이 빠지게 놀랄 일은 아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생명의 존엄성을 논하거나 낙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낙태 후에 대한 문제점이다.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중 아직도 임신이나 낙태에 무지한 여성들이 많다. 30세의 P씨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 1년 만에 기다리던 아기가 생긴 P씨는 내원했다가 오히려 고민을 안고 돌아가야만 했다. 20대 초반시절, 한 순간의 실수로 선택한 낙태. 돈도 없고 부모님 몰래 한다는 것이 지방의 불법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몇 년이 지난 지금, 태어날 아기에게 그때의 후유증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P씨. 마구잡이로 행한 낙태시술에서 자궁벽은 다 헐었고, 새로 아기가 자랄만한 안전한 요건이 못 된다는 것이었다. 비단 이 사례가 특이한 것은 아니다.

미혼여성의 경우, 미혼모에 대한 두려움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이가 95%에 달한다고 한다. 낙태 자체가 버젓이 광고하고 다닐만한 일은 아니기에 병원선택에 있어서도 자신을 알아볼 사람이 없는 곳, 즉 집이나 직장에서 먼 곳을 택하기 일쑤이다.

이것은 기혼여성도 마찬가지다. 아기에 대한 죄책감과 주변 시선 때문에 정작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하고 만다. 낙태시술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자궁 내에 태아의 흔적을 없앤다는 것이 산모의 몸에 안전할 리가 없다. 그만큼 조심스럽고 힘든 수술이며 노련한 전문의에 의한 시술이 행해져야 한다.


현행법상으로 기형아 출산이나 강간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 낙태는 금지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법적으로 규제한 이유 외에도 경제적 이유나 미혼모 등 낙태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례는 다양하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낙태의 옳고 그름을 따질 게 아니라 낙태 후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법적인 금지는 음지를 양산해 낸다. 음지에서 낙태를 결정한 여성들이 과연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지, 향후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몸을 만들 수 있을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좀더 많은 여성에게 양지의 전문의가 도와줄 수 있는 범위를 넓혀야 한다. 음지를 제거해내기 위해서는 좀더 법적 확대와 기준에 대해서 재고해 봐야 할 때다.

김기태 원장 (나음산부인과 www.nauem.com) <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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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말 건강, 낙태, 산모, 임신, 중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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