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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기2005.09.25 00:00
"[자연과학]마음의 기적… 병은 마음에서 오고 마음으로 낫는다"


[동아일보]

◇ 마음의 기적/디팩 초프라 지음·도솔 옮김/336쪽·1만2000원·황금부엉이

“몸은 강물처럼 흐르고 번개처럼 순식간에 변한다!” 인간의 몸을 시간과 공간 속에 얼어붙은 조각으로 이해하던 ‘낡은’ 모델은 버려야 할 때가 됐다. 그 오래된 과학 속에서 마음은 일종의 유령이었고, 몸은 일종의 기계였다. 동떨어진 영역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다. 마음이 인식하는 모든 것은 몸이라는 3차원 입체영상에 그대로 투사된다.

생각은 뇌에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분노와 적대감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증가시키며, 얼굴을 상기시킨다. 불안감에 사로잡히면 식은땀이 흐르고, 속이 답답하고, 온몸에 힘이 빠진다. 하얗게 질린다.

스트레스는 의학적으로 실체가 없는 존재다. 그러나 이 ‘실체 없는 실체’마저도 호르몬이란 실재하는 물질을 통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친다.

몸 안의 세포들은 순간순간 마음을 물질로 변화시킨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화학적인 메시지로 전환한다. 우리 몸이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으니, “질병이란 마음의 상태가 생리적으로 해로운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왜곡된 생각은 뇌에서 화학작용이 왜곡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뒤틀린 분자(分子)가 없다면 뒤틀린 생각도 없다!

최근 구미사회에서 대체의학의 선구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 저자는 그 창안자다.

인도 뉴델리 출신으로 서양의학에 정통한 저자. 현대의학을 고대 인도의 치유과학인 ‘아유르베다’와 접목시켜온 그는 몸과 마음이 맺고 있는 정신생리학적 연관성에 주목한다. 몸과 마음의 연관을 온전히 이해하고 통제하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높은 차원으로 진화한 마음은 일시적인 질병에 희생당하지 않는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생존한다.”

그는 심신의학의 고전으로 통하는 이 책에서 건강의 신(新)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낫고자 하면 낫는’ 자기치유의 놀라운 비밀을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관해 영양학자들이 내쏟는 온갖 정보와 조언에 고개를 갸웃한다. 우리 몸은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자연은 이미 먹는 법을 배웠다. 대체 숲 속의 새가 비타민D 부족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무엇이 몸에 좋고 나쁜지 떠들어대는 주변의 소음에 귀 기울이느라 올바른 음식에 대한 우리의 본능은 무뎌지고 말았다. “먼저 좋은 짐승이 되라!”

저자의 건강론, 몸과 마음에 대한 ‘설법’은 단지 의학에 구속되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사상이요 세계관으로 읽힌다. 현대물리학의 첨단 이론과 동양의 지혜가 어우러진다. DNA에서 출발해 뇌의 입구를 지나 우주의 현관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저자는 ‘건강에 대한 진정한 위협은 우리의 내면으로부터 온다’는 신 건강론을 통해 아마도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현대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자연의 거대한 영역이 이제 막 스스로를 펼쳐 보이려 하고 있다….” 원제 ‘CREATING HEALTH’(1987년).

이기우 문화전문기자 keywoo@donga.com

[ 기사제공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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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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